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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YOUNG - SUP

​이영섭

처음 그는 땅을 파낸다. 자신이 모은 온갖 재료를 넣어 파인 형태대로 굳힌 후 조각품으로 캐낸다. 이영섭은 이 작업을 ‘발굴’이라 부른다. 그는 작업실 주변에서 모은 특별한 돌을 조각에 박는다. 그것은 그의 작품 곳곳에서 빛을 낸다. 조각 속에 천연색을 담기도 쉽지 않거니와 그걸 빛나게 하는 장치에 ‘발굴’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이 있을까. 돌은 특정한 해변에서만 찾을 수 있다. 바다를 가득 담고 구르고 구르다 해변에 이른 돌이다. 바다와 파도와 바람이 그의 작품 속에 담긴다. 그렇다고 보면 그의 인위적인 것보다는 오랜 풍상을 겪고 나오는 세월이 만든 조각을 담으려는 듯하다. 물과 불과 바람, 즉 풍상의 세월과 자연스러움은 그의 주요 조각 재료인 셈이다. 그리고 또 중요한 한 가지, 그것은 발견하는 능력이다. 시장에서 비닐로 아무렇게나 싸서 만들어진 주춧돌도 그에게는 작품이다. 그것을 보는 눈이 작품에 담을 수 있는 능력인 것이다. 그가 진정 힘 있는 조각가일 수 있는 이유다.